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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일블루닷 IPA(Pale Blue Dot IPA)│서울브루어리


"이렇게 멀리 떨어져서 보면 지구는 특별해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 인류에게는 다릅니다.

저 점을 다시 생각해보십시오. 저 점이 우리가 있는 이곳입니다.

저 곳이 우리의 집이자, 우리 자신입니다."

- Carl Edward Sagan, <Pale Blue Dot>

"창백한 푸른 점(Pale Blue Dot)"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보이저 1호가 찍은 지구의 사진을 보고, 화상 팀을맡아 사진 촬영을 주도한 칼 세이건이 한 말입니다. 그는 자신의 저서에서 "지구는 광활한 우주에 떠 있는 보잘것없는 존재에 불과함을 사람들에게 가르쳐 주고 싶었다"라고 말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서울브루어리의 맥주 중 가장 인상적인 이름을 가진 맥주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서울브루어리 역시 공동체를 기반으로 하며, 인종, 나이, 성적 취향, 문화적 배경 등의 다양성을 모두 소중히 생각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살아가야만 하는 삶의 터전에서 창백한 푸른 점, 지구를 아끼고 보존해야 겠다는 책임감으로 살아가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페일블루닷IPA 는 이러한 사명감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맥주입니다. 서울브루어리의 이사이자 헤드 브루어인 Josh Easton과 진행한 아래의 인터뷰를 통해 더 자세하게 알아봅시다 :)








페일블루닷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해달라.

서울브루어리에서 처음으로 만든 IPA이면서 동시에 짧은 시간에 가장 많이 변화한 맥주이다. 페일블루닷은 약간의 단맛과 부드러운 쓴 맛이 있는 헤이지한 IPA이다. 이러한 부드러움은 홉으로부터 오는 열대 과일 향을 조금 더 돋보이도록 만든다. 내게 페일블루닷 IPA는 균형이 잘 잡힌 헤이지한 IPA이다. 파인트로 몇 잔을 마시더라도 너무 헤비하거나, 달거나, 호피하게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맥주의 이름이 참 인상적이다. 왜 이름을 'Pale Blue Dot'으로 짓게 되었나.



http://coelispex.eu/books/pale-blue-dot-by-carl-sagan/


이름에 대한 영감은 칼세이건이 언급한 그의 상징적인 사진이것이 우주의 광대함과 어떻게 연결되어있는지로부터 비롯되었다. 사진을 처음 접했을 때 사실 인상깊지는 않았다. 그러다 곧 ‘우리가 보는 지구는 태양광에서 떠다니는 먼지의 티끌과 같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꽤나 겸손해지게 되는 계기였다. 모든 사람, 모든 것은 우주의 규모에 비해 대수롭지 않으니, 우린 그저 즐기면 된다.







페일블루닷만의 맛의 포인트가 있다면?

열대 과일의 강한 맛. 망고, 파인애플을 떠올리면 된다. 또한 시트러스한 톤, 중간 수준의(Medium) 바디감, 부드러운 마무리.






다양한 홉을 사용하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American IPA 스타일의 맥주라고 들었다. 페일블루닷에는 어떠한 홉이 사용되었는가?


Citra Hops


미국 서부의 Citra, Ekuanot, Centennial, Mosaic의 홉이 사용된다.







유독 다른 맥주에 비해 IBU 수치가 높다. 수제맥주 초심자에게 다소 어려운 맥주일 수 있을텐데, 대표 수제맥주 Year-Round 4종 목록에 넣게 된 이유가 있다면?

출처: http://insideamashtun.blogspot.com/2012/08/beer-geekery-101-international.html


헤이지, 쥬시, 뉴 잉글랜드 IPA 와 같은 맥주에는 작은 비밀이 숨어있다. 사실 IBU 수치는 대부분의 경우 전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는 그저 계산된 수치일 뿐이며, 이러한 계산은 낮은 온도의 발효기에 많은 홉을 첨가하는 새로운 스타일의 맥주에 현대적인 호핑 기술을 사용하였기 때문에 대부분 부정확하다. 캘리포니아 커먼과 같이 조금 더 오래된 맥주의 경우, 이론적으로 더 높은 정확성을 갖고 있다.

쓴 맛을 인지하는 것. 즉, 얼마나 쓴 맛이 느껴지는지는 매우 중요하다. 페일블루닷의 경우, 쓴 맛이 느껴지는 정도는 꽤나 낮아 접하기 쉽다. 맥덕들에게는 꽤나 복잡하고 흥미로운 맥주인 반면에, 수제 맥주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보다 쉽게 마실 수 있다. 이러한 스타일의 맥주 중에 종종 드라이 호핑으로 인해 엄청난 쓴맛이 느껴지는 맥주가 있다. 이를 우리는 “홉 번(hop burn)”이라고 부르는 데, 꽤나 불쾌감이 들어 이를 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 줄 요약/ 헤이지한 IPA는 쓴 맛의 관점에서 슈뢰딩거의 고양이와 같다. 상자를 열어 살펴볼 때 까지, 쓴 맛과 부드러움은 동시에 존재한다.








페일블루닷과 좋은 궁합을 보이는 음식이 있다면?

여러분들이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의 후라이드 치킨. 예를 들어 서울브루어리의 골드러쉬라거나?

- 골드러쉬 치킨(Gold Rush Chicken) │ 17,500

골드러쉬 맥주에 염지한 치킨. 매콤한 갈릭 크럼블, 버팔로 소스.




이 포스팅을 포함하여 서울브루어리의 대표 수제맥주 Year-Round 4종에 대해 소개해드렸습니다. 골드러쉬 캘리포니아 커먼, 샐린저 호밀 IPA, 로버스트 포터. 그리고 이번에 소개해드린 페일블루닷까지.

이 글을 마지막으로 Year-Round 맥주에 대한 소개를 마치고, 앞으로는 시즌 별로 생산 & 판매되는 Seasonal 맥주에 대해 소개해드려고 합니다. 이 글을 읽고 자신에게 맞는 맥주를 선택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


https://www.seoulbrewe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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